‘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 만든 의사…경찰, 구속영장 신청

강윤서 기자 2024. 9.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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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복귀 전공의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비꼬며 명단을 작성·공개한 의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복귀 전공의를 추려 이른바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명단을 만들고 온라인에 게재한 의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복귀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들 이름과 소속 병원·학과 등 신상 정보를 담은 자료를 주도적으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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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의사’ 조롱하며 명단 작성·공개…스토킹 혐의 적용
경찰 “복귀 전공의에 대한 조리돌림…사이버 불링에 해당”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병원 곳곳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9월1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복귀 전공의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비꼬며 명단을 작성·공개한 의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복귀 전공의를 추려 이른바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명단을 만들고 온라인에 게재한 의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복귀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들 이름과 소속 병원·학과 등 신상 정보를 담은 자료를 주도적으로 작성했다. 또 해당 자료를 의사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초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등 혐의로 입건했지만, 법률 검토 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복귀 전공의 등에 대한 조리돌림을 지속·반복적으로 집요하게 했다는 점에서 '사이버 불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감사한 의사' 명단을 작성·게재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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