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고가가방 전달’ 최재영 수사심의위 24일 개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의 기소 여부를 심의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오는 24일 열립니다.

대검찰청 수심위는 24일 오후 2시 현안위원회를 열고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 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할 필요가 있는지 심의할 예정입니다.

수심위 규정에 따라 최 목사는 심의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고, 회의 전날까지 30쪽 이내의 의견서를 낼 수 있습니다.

검찰이 최 목사에 대한 수심위 결론을 지켜본 뒤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하기로 방침을 세운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수사 결론은 이달 말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금품을 서로 주고받아 공범의 일종인 '대향범' 관계에 있는 김 여사와 최 목사를 분리해 처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최 목사의 수심위 결론까지 지켜본 뒤 함께 최종 처분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 여사 사건의 최종 처분은 차기 검찰총장의 몫이 됐습니다. 이원석 현 검찰총장의 임기는 오는 15일까지입니다.

앞서 수심위는 지난 6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직권남용, 증거인멸 등 6개 혐의 공소 제기 여부를 검토해 만장일치로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팀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이번 주에 김 여사 사건을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9일 최 목사가 별도로 신청한 수심위 소집 안건이 검찰시민위원회에서 승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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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