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출하장려금 2배 확대…전통시장·대형마트 최대 40%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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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가격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하면서 "남은 기간 가격 불안 품목의 수급관리,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할인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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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성수품 17만t 공급…역대 최대
과일·축산물 가격 안정세…일부 채소 가격 높아
조기 등 수산물 성수품 최대 60% 할인 지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 배추·무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출하장려금을 2배 늘리고 전통시장 등에 최대 40% 할인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을 살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달 28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축수산물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 공급하고 온·오프라인 소매점 할인행사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등을 진행한다. 저렴한 추석 민생선물세트도 공급하고 있다.
이날 점검에 참여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남은 기간 추석 성수품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폭염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배추·무 등은 정부 가용 물량을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2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추의 경우 현재 포기당 500원인 출하장려금이 10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전통시장·대형마트에 최대 40%의 할인을 지원하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최근 성수품 가격은 정부 비축 물량 방출과 할인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하락하는 추세다. 사과의 경우 10개당 9~11일 가격은 2만4826원으로 8월 다섯째주(2만7135원)과 견줘 8.5% 떨어졌다. 일부 채소는 장기간 폭염의 영향으로 여전히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가격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하면서 “남은 기간 가격 불안 품목의 수급관리,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할인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가격이 오른 수산물에 대해서는 해수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00억원의 할인행사 예산을 투입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참여 시장 수를 지난해 대비 약 3배 확대했다”면서 “주요 수산물 성수품 가격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이후 점차 하락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으나, 명절 기간 가격 안정을 위해 국민 수요가 높은 수산물의 비축 물량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조기 등 성수품을 중심으로 최대 6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장에 방문한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은 직접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시장 내 환급 부스를 찾아 현장 환급행사에 참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망원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안내에 힘입어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가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상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환급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30%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다. 1인당 최대 4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최 부총리는 “온누리상품권 추석 특별할인을 받으면 지류형은 (표시가액보다) 10%, 카드형·모바일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관계부처에 “명절 직전 전통시장 이용객이 몰리고 있는 만큼 안전과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하고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할인율 확대 등의 혜택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골고루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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