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운송 화물선 러시아 카스피해 항구서 포착"

김경희 기자 2024. 9.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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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파타흐 미사일 이란산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로 운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이달 초 카스피해의 러시아 항구에서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2024년 9월 초,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첫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운송을 받았다"면서 포트 올랴-3호를 포함해 무기 운반에 사용된 선박 4척과 대러 군사지원에 관여한 이란 및 러시아 개인, 회사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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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파타흐 미사일

이란산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로 운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이달 초 카스피해의 러시아 항구에서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민간 위성사진 업체 막사테크놀로지가 지난 4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화물선 '포트 올랴-3'호가 이날 러시아 남부 아스트라한의 올랴항에 정박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배는 지난달 29일 이란의 아미라바드 항구에 정박했으며 그 후 선박 위치신호 송수신기를 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트 올랴-3'호는 러시아가 이란산 탄도 미사일을 자국으로 운반하는 데에 사용했다고 미 재무부가 지목한 선박입니다.

미 재무부는 "2024년 9월 초,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첫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운송을 받았다"면서 포트 올랴-3호를 포함해 무기 운반에 사용된 선박 4척과 대러 군사지원에 관여한 이란 및 러시아 개인, 회사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미국 언론들은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개를 보냈다고 미국 및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 수십 명이 이란에서 파타흐-360 근거리 탄도미사일 훈련을 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현재 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란 측은 "추악한 허위 선전"이라면서 대러 무기 공급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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