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차량 털이 범죄 잇따라…연휴기간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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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 금품을 갈취하는 절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유재두 목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차량 털이 같은 절도 범죄는 집이나 상가처럼 고정된 공간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보다 부담이 적다"며 "연휴·휴가철에 장시간 차를 이용하지 않는 것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절도범들이) 차 안에서 물건을 훔칠 때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거나 문을 직접 열어보면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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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간 귀성객 대이동, 차량 두고 가는 경우 많아"
차량 문단속 철저히…금품 차 안에 보관하지 말 것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 금품을 갈취하는 절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둔산경찰서와 서부경찰서는 최근 지역 일대를 돌며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는 A(20대) 씨와 B(20대) 씨를 각각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7-8월 서구와 중구 일원 주차된 차 안에 들어가 932만 원 상당의 현금,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B 씨도 비슷한 기간 서구와 대덕구, 유성구 등의 아파트를 돌며 문이 열린 차량 내 현금과 상품권 443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금품을 훔친 차량들은 대부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상태였다.
사이드미러가 펴진 채로 주정차 된 차들은 문이 열려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범행 시기가 '여름 휴가철'이라는 유사점도 있다.
차주가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 연휴 기간이 다가오면서, 절도 범죄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재두 목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차량 털이 같은 절도 범죄는 집이나 상가처럼 고정된 공간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보다 부담이 적다"며 "연휴·휴가철에 장시간 차를 이용하지 않는 것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절도범들이) 차 안에서 물건을 훔칠 때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거나 문을 직접 열어보면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최모(34) 씨는 "명절에 가족과 고향을 내려가는데 남편 차로 이동한다"며 "연차까지 붙여서 6일 정도 차를 두고 떠날 계획인데 연휴 동안 절도, 도난 이슈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 조금 불안하기는 하다"고 걱정했다.
이에 경찰은 차량 문단속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의 물건이나 현금 등의 금품은 가급적 차 안에 두지 않은 것이 좋다"며 "차량의 문단속도 중요하다. 차 안에서 물건을 훔치는 절도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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