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과 각 세우면 안돼"

임승제 2024. 9. 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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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로 뛰었던 박진관(61) 전 예비후보가 12일 경상남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치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예비후보가 한동훈 대표와 조해진 전 의원을 싸잡아 규탄하는 데는 지난 총선 당시 공천 관련해 앙금이 사그라 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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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과 각 세우는 것을 중단하고 조해진 전 의원을 당장 제명하라"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로 뛰었던 박진관(61) 전 예비후보가 12일 경상남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치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예비후보는 이날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가 됐다고 자만하지 말라"며 "한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서 받은 32만 709표는 지난 대선 유권자수의 1%에도 못미치는 수치"라고 직격했다.

박진관 전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가 12일 경상남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이어 "이는 사법 리스크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참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박 전 예비후보가 한동훈 대표와 조해진 전 의원을 싸잡아 규탄하는 데는 지난 총선 당시 공천 관련해 앙금이 사그라 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윤·한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한몫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 대표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말고 대통령과 각을 세우려거든 당장 당 대표에서 사퇴하고 국민의힘에서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어 "차기 대권 도전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며 "허황된 꿈에서 깨어 나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밀양·창녕·의령·함안에서 컷오프 될 조해진을 우선 공천해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책임을 통감하고 김해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진관 전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가 12일 경상남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조해진 전 의원에 대해 박 전 예비후보는 "(총선 당시) 대통령을 비난하고 그것도 부족해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조 전 의원을 당장 제명하고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하루 빨리 공모를 통해 임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의원 관련)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친동생이 개입된 지난 지방선거 사천 의혹에 대해 언론 보도자료와 창녕 군민들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에도 쓴소리했다.

박 전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자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지우기에 급급했고 조해진의 망언에도 꿀 먹은 벙어리들이었다"면서 "정치적 소신도 없이 자신들의 앞날을 위해 미래의 권력 앞에 꼼짝 않던 여당 국회의원들은 정치 개혁 1호 대상이며 청산 돼야 할 적폐세력들"이라고 했다.

구태정치 개혁도 언급했다.

이를 위해 한 대표와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예비후보 선거 운동에 사용된 경비와 경선을 실시하지 않아 받은 충격과 스트레스로 21일간 병원에 입원했던 치료비 등 정신적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며 "한 대표도 법조인인 만큼 변호사 선임하지 말고 당당히 법정에 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구걸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총선 당시) 조 전 의원을 지지한 예비후보자와 도·시의원들은 부끄러움을 알고 김해시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하고 즉각 정계를 은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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