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신약 '자큐보' 중남미 19개국 뚫었다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4. 9.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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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7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기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중남미 19개국에 진출한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멕시코의 글로벌 제약사 라보라토리 샌퍼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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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멕시코 제약사에 기술수출
중국·인도 진출 이은 쾌거

국산 37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기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중남미 19개국에 진출한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멕시코의 글로벌 제약사 라보라토리 샌퍼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을 넘어 기술이전을 통해 중남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41년 설립된 라보라토리 샌퍼는 멕시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현지 제약 업체 가운데 매출 규모와 점유율이 1위인 글로벌 기업이다.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 총 19개국에 자회사와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총 19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기술이전은 지난 5월 인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자큐보는 총 21개 국가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남미 제약·바이오 시장은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 6.6%를 기록했으며 이후 2027년까지 5년 동안 7.8%로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중남미 지역 제약 시장은 2022~2027년 연평균 성장률 2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큐보 임상 3상 결과는 최근 소화기 분야 최고 학술지에 게재되며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따르면 국산 37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의 임상 3상 결과가 SCIE급 의학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주도하에 국내 주요 병원에서 내시경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무작위 배정을 통해 자스타프라잔 20㎎(149명), 대조군 에스오메프라졸 40㎎(151명)으로 나누어 최대 8주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자스타프라잔은 97.9%의 높은 치료율로 대조군(94.9%)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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