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수기 댐·하천 유입 부유쓰레기 3만7800ｔ 수거

나무·풀 등 초목류와 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
가을 태풍 등 대비 환경부·수자원공사 공동작업

경북 안동 임하댐의 부유쓰레기 수거 작업 전 모습과 수거 작업 후 모습 비교. 환경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홍수기(6월21일~9월20일) 동안 집중호우 등으로 전국 댐·보와 하천·하구에 유입된 부유쓰레기 약 3만7800ｔ을 수거했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전국 하천 등으로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장마철 기간인 6월19일부터 7월27일 사이에 주로 발생했다. 부유쓰레기는 대부분 나무·풀 등 초목류였으며 플라스틱 등 일부 생활쓰레기도 포함됐다.

올해 8월 말 기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의 댐·보(댐 37개, 보 16개) 가운데 17개 댐에 2만3526ｔ, 9개 보에 518ｔ 등 총 2만4044ｔ의 부유쓰레기가 유입됐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이 중 1만9679ｔ(81.8%)을 수거했으며, 나머지 부유쓰레기는 추석 연휴 전까지 모두 수거할 계획이다. 부유쓰레기 분류작업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부유물은 최대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한다. 

그 외 전국 90개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하천 및 하구에서는 약 1만8944ｔ의 부유쓰레기 중 1만143ｔ(95.8%)을 수거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매년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유쓰레기의 신속한 수거는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등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태풍 등으로 인해 추가 유입되는 부유쓰레기 수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가을 태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유쓰레기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들과 협력해 하천·하구변의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