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절감…서울 중소기업 직원 유혹하는 부산 워케이션

김광수 기자 2024. 9. 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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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기업 직원이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겸하는 부산 워케이션센터를 방문하고 사흘 동안 머무르면 30만원의 숙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12일 "서울 중소기업 직원이 지난 1일 기준 부산 워케이션센터 4곳 가운데 1곳 이상을 이용하고 사흘 동안 우리 시가 지정한 중·동·서·영도·금정구 호텔 37곳에 투숙하면 올해 12월31일까지 선착순으로 330여명한테 하루에 5만원씩 15만원을 더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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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체류하면 숙박비 지원
부산역 옆 아스티호텔 24층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이용자들이 바다 조망을 보며 일을 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서울 중소기업 직원이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겸하는 부산 워케이션센터를 방문하고 사흘 동안 머무르면 30만원의 숙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12일 “서울 중소기업 직원이 지난 1일 기준 부산 워케이션센터 4곳 가운데 1곳 이상을 이용하고 사흘 동안 우리 시가 지정한 중·동·서·영도·금정구 호텔 37곳에 투숙하면 올해 12월31일까지 선착순으로 330여명한테 하루에 5만원씩 15만원을 더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 중소기업 직원이 사흘 동안 부산형 워케이션센터에 들러서 잠깐이라도 일을 하고 부산시가 지정한 호텔에서 잠을 자면 3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부산시가 지난달 1일부터 부산이 아닌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부산형 워케이션센터에서 일을 하고 3일 이상 체류하면 많게는 10일 동안 하루 5만원씩 중복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부산 3성급 호텔 수준의 숙박업소 요금이 10만원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 중소기업 직원은 사흘 동안 숙박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나흘째부터 열흘까지는 숙박비의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부산 워크스테이션 5곳 가운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는 문을 닫았다.

부산시가 서울 중소기업 직원한테 지원하는 사흘 치 숙박비 15만원은 서울시 산하 서울경제진흥원이 부담한다. 부산시와 서울시가 지난달 23일 부산시청에서 체결한 ‘부산시-서울시 상생협력 업무협약’ 때문이다.

이 협약에 따라 부산시를 대리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울시를 대리하는 서울경제진흥원은 같은달 26일 ‘서울경제진흥원이 부산형 워케이션센터를 방문한 서울 중소기업 직원 330여명한테 올해 12월31일까지 하루 5만원씩 3일 동안 숙박비 지원’ 등을 뼈대로 하는 워케이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쪽은 협약에서 어느 한쪽이 유효기간 만료 1개월 전까지 별도의 통지가 없으면 1년씩 효력이 연장된다고 명시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협약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2월 부산역 옆 아스티호텔 24층에 부산항 북항이 훤히 보이는 708㎡(214평) 규모의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열었다. 이어 10~30여명씩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위성센터를 잇따라 열었다. ‘더휴일’(영도구 봉래동 2가 115), 씨씨윗북(영도구 영선동4가 953), 패스파인더(중구 신창동1가 8-2),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서구 송도해변로 113)다. 이 가운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는 지난 1일 이용자가 적어서 문을 닫았다. 숙박비 지원 조건은 애초 ‘워케이션센터를 방문하고 5박 이상 부산시가 지정한 중·동·서·영도·금정구 내 호텔에 숙박’이었으나 지난달 1일부터 ‘3박 이상, 주중 공휴일 포함’으로 완화됐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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