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 첫 걸음' 우리은행, 일본 명문 JX에 완패... 조직력, 체력 업그레이드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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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을 성공적으로 끝낸 우리은행이 일본을 찾아 전력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인천 공항을 통해 지바 가시와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고,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일본 여자프로농구 명문 팀인 JX 에네오스와 연습 경기를 갖는다.
JX는 체력이 떨어진 우리은행을 빠른 트랜지션으로 공략, 경기 향방을 확실히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그렇게 일본 전지훈련 첫 경기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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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을 성공적으로 끝낸 우리은행이 일본을 찾아 전력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인천 공항을 통해 지바 가시와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고,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일본 여자프로농구 명문 팀인 JX 에네오스와 연습 경기를 갖는다.
12일 연습 경기 첫날, 우리은행은 전반전 27-26, 1점차 우세를 지키지 못한 채 46-75로 패했다. 가동 인원이 적었던 체력 열세가 후반전에 두드러진 탓이었다.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미츠키, 심성영, 이명관, 김단비, 한엄지를 스타팅으로 꾸려 경기에 임했다. 출발이 좋았다. 공수에 걸쳐 JX를 압도했다.
JX는 2022-23시즌 우승 후 일본 농구 우주 스타인 도카시키 라무 퇴단에 더해진 유망주 대거 이적으로 인해 전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라는 전갈이 있긴 했다.
우리은행이 계속 리드를 가졌다. 빠른 공격과 지공을 철저히 구분, 효율적인 패스와 움직임을 더해 간간히 점수를 만들었고, 대인방어에서 높은 효율을 가져가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쿼터 중반까지 5~7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우리은행은 잠시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공략 당했다. 공수에 걸쳐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때 ‘버럭 위’이 등장하기도 했다. 결국 27-26, 단 1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JX가 후반전 시작부터 세차게 몰아 부쳤다. 3점슛을 연거푸 터트렸고, 맨투맨에서 높은 효율을 가져갔다. 3분이 지날 때 우리은행은 30-39로 뒤져 있었다. 13점을 허용하는 동안 3점이 그친 결과였다.
이후 한 골씩을 더 주고 받았고, JX가 43-42, 드디어 두 자리 수 리드를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은 분위기를 빼앗겼다. JX는 수비에 프레스를 가미했다. 완전히 기를 꺾으려는 심산이었다. 게다가 특유의 일본 심판들 홈 콜까지 더해졌다. 진퇴양난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흐름을 유지했다. 김단비, 한엄지 연속 골로 더 이상 점수차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 중반을 넘어가며 체력이 떨어진 장면이 자주 노출되었다. 전반전처럼 수비를 끝까지 따라가지 못했다. 공격에서 날카로움도 현저히 떨어졌다. 2쿼터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미야사카 모모나 공백이 적지 않아 보였다. 39-51, 12점차 열세와 함께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JX가 확실히 달아났다. 타나카와 후지모토 3점슛이 연거푸 터졌고, 2분 동안 실점을 틀어 막았다. 2분 30초가 지날 때 우리은행이 41-63, 22점을 뒤져 있었다. JX는 체력이 떨어진 우리은행을 빠른 트랜지션으로 공략, 경기 향방을 확실히 결정지었다.
더 이상 승부는 없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JX는 속공을 통해 22점차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위성우 김독은 끝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후반전 50점 허용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느끼게 하려한 듯 했다.
우리은행은 그렇게 일본 전지훈련 첫 경기을 치렀다. 내일 다시 JX를 경기를 가진 후 14일 오전 나고야로 베이스 캠프를 옮겨 4경기를 더 가진 후 한국으로 복귀한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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