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위기라는데···추석 연휴 동안 아프면 어떡하죠?

최서은 기자 2024. 9. 12. 17: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인근에 환자와 내원객들이 앉아 있다. 조태형 기자

추석 연휴 혹시 아파서 병원 갈 일이 생긴다면 문 여는 병원을 미리 확인하고, 증상이 심각하다면 일단 119로 연락하는게 좋다. 응급실 위기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응 방안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12일 보건복지부 설명 등을 종합하면 우선 포털과 앱을 통해 문 여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확인해야 한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e-gen)’ 홈페이지 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이용하면 문 연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준다. 상황별 응급처치요령과 심폐소생술 방법, 민간구급차 정보 등도 안내하고 있다.

문 여는 약국은 대한약사회의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요일별로 휴일에도 문을 여는 약국과 연중무휴 약국을 각각 검색해볼 수 있다. 심야에 여는 약국도 찾을 수 있다.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에선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의약품 정보와 복용법도 안내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를 통해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지난 설날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번 연휴 잠정적으로 일 평균 7931개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설날 3643곳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도 1785개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어 설날보다 10% 증가할 전망이다.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은 매일 전국에서 500개 이상 운영된다. 정부는 연휴 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추가 인상하고,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수가를 인상해 보상을 강화한다.

서울에서는 연휴 동안 매일 1000개 이상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25개 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가동한다. 매일 병원 1200곳, 약국 1300곳이 문을 연다. 전국 지자체는 응급 환자에 대비해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면 된다.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다만 가벼운 증상일 경우 가급적 동네 병의원 이용이 권고된다. 오는 13일부터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90%로 인상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평균 9만원,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평균 4만원을 더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