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하면서 문화 소비 범위 확장...문화도 ‘잡식성’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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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소비가 확산하면서 식생활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채식이 체중 조절,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지만, 완전한 채식은 단백질, 칼슘 등 영양소 부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식품을 고르게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식습관이라고 조언한다.
음식 소비와 유사하게 문화 예술 소비도 편식과 잡식으로 구분된다. 특정 분야에 치우친 문화 소비자는 유니보어(univore·편식성), 여러 분야의 문화를 포괄적으로 즐기는 소비자는 옴니보어(omnivore·잡식성)로 분류된다. 계급 구조가 공고했던 시대에는 상위층은 클래식, 오페라, 미술 등 희소성이 높은 순수예술을, 하위층은 대중음악, 영화처럼 누구나 접하기 쉬운 문화를 소비하는 배타적 유니보어 경향이 강했다. 이후 개방과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향유하는 옴니보어 소비자가 등장했다.
옴니보어 문화 소비는 특히 고학력층에서 두드러졌다. 미국·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선호하는 문화 예술 분야의 가짓수는 고학력층이 저학력층보다 유의하게 많았다. 예를 들어, 고학력 소비자는 클래식, 컨트리, 록, 블루스 등을 다양하게 즐기지만, 저학력 집단은 특정 장르에 한정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문화 소비의 폭이 넓은 옴니보어 성향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경제가 발달하면서 문화 소비의 범위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세대 간 경계도 허물어져 뮤지컬, 연극을 관람하고 클래식, 트로트를 고루 즐기는 젊은이, 베이비부머가 많다. 폭넓은 문화 향유는 개인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다양한 가치와 취향에 대한 이해를 도와 사회의 포용성을 높인다. 스타벅스, BMW, KT&G 등은 인디 밴드, 현대 무용, 지역 예술인 등 비주류 문화를 지원하며 문화 예술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문화 예술을 누리도록 하는 데서 나아가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를 향유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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