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의료 공백' 정부 대응 지적

<앵커>

오늘(12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도 의료 대란 우려와 정부 대응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의료 대란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앞서 열악한 전공의 근무 여건 해결 등 세밀한 접근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전공의들 열악한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또 당초 달성하고자 했던 의료개혁의 방향에 맞춰서 여야가 힘을 모아야 되고 정부도 좀 더 열린 자세로 나와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과도한 근무시간을 줄이고 또 그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보수쪽에서도 정부로서 조금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돕고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의료대란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때문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한 데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인순/민주당 의원 : 서울대와 보사연과 KDI의 보고서가 있었습니다. 그 보고서에 나온 저자들도 2천 명 정원은 부적절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알고 계십니까?]

한덕수 국무총리는 충분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의사 1만 명을 늘리기 위해 2천 명 증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분들의 결정은) 어떤 속도로 증원을 하느냐 하는 것은 그거는 학자가 결정할 일이 아니고 정책 당국자가 결정할 일이다.]

한 총리는 의료 공백장기화로 국민들이 죽어 나간다는 지적에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면서 '죽어나간다'는 표현은 의료진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강청완 기자 blu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