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해운협회 공동세미나…친환경 선박 전환 방안 논의

이승연 2024. 9. 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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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1일 부산에서 영국해운협회와 '2050 넷제로와 녹색해운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해운업계도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대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금융 및 세제 지원 정책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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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소형 선사 지원 시급"
한·영 해운협회 공동세미나 [한국해운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1일 부산에서 영국해운협회와 '2050 넷제로와 녹색해운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9월 한·영 해운협회 간 체결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해운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해운업계도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대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금융 및 세제 지원 정책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트리나 로스 영국해운협회 정책국장도 "영국의 전략적 위치와 해양 전문성, 한국의 글로벌 해운 강국 비전을 통해 양국 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영 해운협회 공동세미나 [한국해운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소형 선사에 대한 친환경 선대 전환 지원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성진 한국유조선사협회장은 "1만5천t 미만의 중소 유조선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규제를 이행하기 어려운 중소형 선사에 대한 명확한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배종윤 한국해양진흥공사 팀장도 "중소형 선사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현재까지 친환경 연료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해운업 넷제로 전환 촉진을 위한 지속가능한 공시의 중요성, 해운으로 유입되는 자금 경로의 다양화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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