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 “한·필리핀 FTA 조속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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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필리핀과 조선, 친환경차, 원자재 공급망 등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의 빠른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년 만에 열린 협력위에서 양측 대표는 지난해 9월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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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 의제별 현황 공유·협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알란 겝티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이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열린 협력위에서 양측 대표는 지난해 9월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발효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제별 현황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PEF는 역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새로운 경제통상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 5월 출범한 미국 주도의 통상 플랫폼으로, 한국과 필리핀을 비롯한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협력위에서는 섬나라인 필리핀과 조선 강국인 한국의 특징을 살려 해상 풍력, 선박 보수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필리핀 전기버스 개발 등 친환경차 분야의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한국 측은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을 소개했으며, 이에 필리핀 측은 향후 에너지안보, 탄소 감축 노력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핵심 원자재 분야의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필리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수교한 국가로, 현재 한국 기업 300여개가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한·필리핀 교역액은 지난해 137억달러(약 18조4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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