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찰’ 가덕도 신공항 부지 공사, 수의계약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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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네 차례 유찰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11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조달청에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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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업들 지연 우려에 전환”
정부가 네 차례 유찰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11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조달청에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국토부와 조달청은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 착수, 접근·연계교통망 전담팀(TF) 출범 등 가덕도신공항 관련 사업을 추진했지만 부지조성공사 입찰은 경쟁입찰 방식을 고수해 4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는 활주로·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13조4913억원의 78%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토부는 지난 5~6월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1차 입찰 당시에는 지원한 건설사가 1곳도 없어 유찰됐고, 2~4차 입찰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꾸린 컨소시엄 1곳만 사전서류심사(PQ)를 제출해 단독응찰하면서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됐다.
전문가 자문단과 항공정책위원회는 지난 7월 입찰조건을 변경했지만 재차 유찰된 만큼 재공고를 하더라도 경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이며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포화와 지역 국제선 수요의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가덕도 신공항을 신속히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지조성공사가 지연되는 경우 여객터미널 설계와 접근교통망 사업 등 정상 추진되고 있는 관련 사업마저도 지연될 수 있다”고 수의계약 취지를 설명했다.
이로써 단독응찰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컨소시엄 내 10대 건설사의 지분율은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5% 순이다.
이에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더라도 공기, 사업 등 관련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 현재 더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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