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이을 괴물 신인 기대 무색…'테디 걸그룹' 미야오, 준비부족했나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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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걸그룹'이라는 이름값이 무색하게 별다른 반응이 없다.
그가 프로듀싱하는 '테디 걸그룹'이 2NE1, 블랙핑크 등 기존 YG 걸그룹 느낌이 날 거라는 추측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2NE1이나 블랙핑크 등 테디와 함께했던 걸그룹들 특유의 여유로움도 느껴지지 않았다.
'테디 걸그룹'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오는 만큼 테디의 색이 물씬 느껴지는 곡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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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테디 걸그룹'이라는 이름값이 무색하게 별다른 반응이 없다. 고양이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곳곳에 관련 포인트를 넣은 게 독이 됐다. 휘몰아치는 곡에 빠르게 전개되는 안무를 소화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보는 이마저 숨차게 했다.
미야오의 데뷔를 앞두고 가요계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12일, 미야오가 데뷔한 지 일주일째다. 기대와 달리 큰 반응을 얻진 못했다. 앞서 데뷔한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나온 YG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YG 선배 그룹들과 함께해온 테디가 빠져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가 프로듀싱하는 '테디 걸그룹'이 2NE1, 블랙핑크 등 기존 YG 걸그룹 느낌이 날 거라는 추측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그만큼 미야오는 큰 기대감 속에서 베일을 벗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데뷔곡 'MEOW'(미야오)는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트렌디한 안무가 특징이다. 멤버들은 손가락으로 고양이 귀 모양을 만드는가 하면, 고양이 앞발의 움직임을 표현하기도 했다. 팀의 정체성이자 이번 곡의 콘셉트인 고양이를 제대로 표현하는 춤이다. 포인트가 명확해 특히 청소년층에게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숏츠 등에서 챌린지로 유행하기에 좋은 요소를 갖췄다.
해외 진출에도 용이할 전망이다. 멤버들은 데뷔 쇼케이스에서 한국어에 이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스페인어까지 5개 국어를 구사했다. 국내 K-팝 시장이 포화 상태인 시점, 유창한 외국어 실력은 든든한 무기가 된다.
아쉬운 점도 있다. 빠르게 후렴구가 전개되는 구간에서 멤버들은 쉴 틈 없이 동작을 바꾼다. 곡과 안무 모두 몰아치다 보니 어수선한 느낌을 자아낸다. 카리스마 넘치고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안무 속도를 따라가기에 급급해 보인다. 2NE1이나 블랙핑크 등 테디와 함께했던 걸그룹들 특유의 여유로움도 느껴지지 않았다. 갓 데뷔한 신인이 소화하기엔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팀명부터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미야오다. 티징 콘텐츠 중 멤버들의 눈만 보여주는 영상이 있었다. 한 명 한 명 공개될 때마다 '고양이상이 아닌데'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콘셉트의 존재감이 커서 멤버들이 오히려 묻힌 격이다. 또, 팀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양이 관련 요소를 꾸준히 넣어야 한다는 점은 부담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닌다. 타 그룹과 차별화되는 브랜딩 방안임과 동시에 멤버들을 가두는 틀이 될 수 있다. 양날의 검인 셈이다.
뮤직비디오와 달리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나 제스처가 부족했다. 그 탓에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다. 몇몇 멤버들은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 보는 재미를 반감시켰다.
작곡진에 테디의 이름은 없었다. '테디 걸그룹'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오는 만큼 테디의 색이 물씬 느껴지는 곡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신선하고 중독성 있는 곡이지만 테디의 색깔이 묻어나오진 않는다는 점에서 대중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테디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2'에서 결성된 그룹 이즈나의 프로듀싱도 맡을 예정이다. 이즈나와 데뷔 시기를 겹치지 않게 하고자 미야오도, 테디도 준비가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데뷔를 감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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