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에 “고사 직전 원전 생태계 복원”
대통령실은 12일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해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이날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한 것에 대한 평가다. 2016년 새울 3·4호기 이후 8년 만의 국내 원전 건설 허가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실장은 이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의 발전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원전 산업에 대한 대외신뢰도를 제고해 향후 체코 원전 수주를 비롯한 원전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강화하여 원자력 발전소가 적기에 건설되어 안전하게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며 “나아가 원전 생태계 강화 및 수출 활성화를 통해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안위의 건설 허가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부터 기초 굴착 등 공사에 착수한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이 목표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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