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장학재단 1년간 후원 받아보니...오수민 "대회 때 관계자분들 오셔서 응원해주신 게 제일 감사"

이태권 기자 2024. 9. 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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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골프장학생 8기 오수민, 9기 홍수민, 9기 박서진, 9기 정민서.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인천=STN뉴스] 이태권 기자 = "주니어 대회 때 관계자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신 게 제일 감사했어요"

OK배정장학재단에서 지난 1년간 후원을 받은 국가대표 오수민(16·하나금융그룹)이 감사를 전했다.

아마추어 신분인 오수민은 스폰서 추천 선수로 9월 13일부터 사흘간 인천 영종도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코스(파72·6723야드)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주최사인 OK저축은행은 지난 1년간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오수민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수민을 포함해 최근 OK골프장학생 9기로 선발된 국가대표 박서진(16)과 국가 상비군 정민서(18), 홍수민(17)이 미디어 행사에 참석했다.

국내 골프 팬들에 오수민은 낯익은 이름이다. 지난 5월 JLPGA투어 살롱파스컵에서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이효송과 동갑내기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오수민은 지난 3월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3위로 대회를 마쳐 국내 팬들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오수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 샷으로 드라이버를 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오수민은 올해 아마추어 중 가장 많은 여자국가대표 랭킹포인트를 쌓아 내년에도 국가대표 선발이 거의 확실시된다.

오수민은 "1년 동안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OK골프장학생 선배들을 보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됐다"고 밝혔다.

선배 OK골프장학생으로는 1기이자 공식 후원계약을 맺은 김우정(26·OK저축은행)을 비롯해 박현경·임희정·권서연(2기), 윤하연·조혜림(3기), 김가영·윤이나·홍예은(4기), 박아름·이예원·황유민(5기), 김민솔·박예지·방신실·이정현(6기), 김가희·백송·임채리(7기) 등 21명이 있다. 오수민과 함께 지난 5월 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효송(16), 양효진이 8기에 선발됐고 최근 9기로 국가대표 박서진(16)을 비롯해 국가 상비군 정민서(18), 홍수민(17)이 선발됐다.

OK장학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재단은 선발된 선수의 나이에 관계 없이 한번 지원을 시작하면 프로 전향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한 사람당 연간 2000만원 정도 지원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수민과 함께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하게 된 국가대표이자 최근 OK장학재단 9기에 선발된 '동갑내기' 박서진은 "좋은 기회를 주신 OK장학재단에 감사하고 많은 OK장학재단 출신 선배님들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서진 역시 지난 해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박서진은 "정확한 아이언 샷과 어프로치 같은 쇼트게임을 곧잘 해내는 것 같다"고 장점으로 꼽으며 "사실 프로 전향하기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해보고 싶은데 못하면 프로 데뷔 시즌에 우승을 하고 신인상도 차지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수민, 박서진과 이번 대회에 함께 나서는 홍수민은 "올해 샷감이 좋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핀을 보고 바로 샷을 하는 편이라 샷이 좋을 때는 타수를 줄일 수 있지만 들쑥날쑥한 편"이라고 소개한 그는 OK장학생 5기 이예원(21·KB금융그룹)을 롤모델로 꼽으며 "차분하게 경기를 잘 이어나가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보완할 점을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국가 상비군 정민서(18)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현재 오수민에 이어 여자국가대표 포인트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정민서는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5기 황유민 선배의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는 등 꾸준함이 장점이라고 소개한 그는 "내년 7월 프로 전향을 하기 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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