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판단 따라 후속 조치”…‘3800만원 입금 의문’ 손준호, 선수 생활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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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2·수원FC)가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결백을 호소하다가 다시 '20만 위안(약 3800만원) 의문'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협회가 손준호를 영구 제명했고 이를 FIFA에 통지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해외 징계를 곧바로 국내 리그에 반영할 순 없다. FIFA가 각국 협회에 지침을 내려야 국제적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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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2·수원FC)가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결백을 호소하다가 다시 ‘20만 위안(약 3800만원) 의문’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판단을 기다린 뒤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협회가 손준호를 영구 제명했고 이를 FIFA에 통지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해외 징계를 곧바로 국내 리그에 반영할 순 없다. FIFA가 각국 협회에 지침을 내려야 국제적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K리그 관계자도 “당장 상황이 변한 건 없다. 먼저 FIFA와 축구협회를 통해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월 손준호가 K5 리그(용산 건융FC) 등록을 요청하자 중국 측에 그와 관련된 조사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축구협회는 구체적인 답변 없이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징계가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런데 중국 측이 지난 7월 징계 절차를 개시했고 이달 10일 손준호 등 43명을 영구 제명했다.
손준호 측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그가 지난해 1월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핵심은 산둥 타이산 동료 진징다오에게 받은 20만 위안이다. 진징다오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손준호는 전날 수원종합운동장 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을 받은 건 맞지만 불법은 절대 아니다”며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많이 도와줘서 감사의 표시라고 여겼다. 많은 돈을 벌다 보니 큰 액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22년 손준호의 연봉은 40억원을 웃돌았다.
그는 또 “중국 공안이 가족들도 체포될 수 있다고 겁을 줬다. 무엇인지 모르는 혐의였지만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판사가 20만 위안을 받았다고 인정하면 이미 구금됐던 10개월의 형량으로 정리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문제는 결백을 입증할 수 있는 어떠한 자료도 없다는 것이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중국 사법당국에 판결문 열람을 요청해 보겠다. 이후 공개 여부는 중국 변호사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FIFA에도 이의를 제기할 전망이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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