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최후통첩 그 후…하이브 CEO "원칙대로 대응" 사실상 거부 [종합]
이승길 기자 2024. 9. 12. 16:47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뉴진스의 사실상 최후통첩에 대한 하이브 측의 반응이 나왔다.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것.
하이브 이재상 대표는 12일 열린 하이브 주주총회에서 전날 진행된 뉴진스 긴급 라이브와 관련 '더 벨'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라며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는 기업이고, 이런 기조에 변화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11일 예정에 없던 기습 라이브를 통해 사실상 하이브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다양한 메시지가 나왔지만, 결국 핵심은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오는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래 법원에 민 전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각종 시상식에서 민 전 대표 지지 발언을 이어온 뉴진스 멤버들이 경영권 분쟁에 전면 등판한 것이다. 이는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즉각 전속계약 해지 분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이 "원칙대로 대응"을 선언한 것은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의 제안을 받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이브가 최종적으로 뉴진스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뉴진스의 선택지는 하이브 잔류, 하이브와의 전속계약해지 분쟁, 위약감 지급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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