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학폭 의혹' 관련없는 주우재, 왜 곤란하게 만드나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안세하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가 뜬금없이 소환됐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 1년 후배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안세하의 학폭 가해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작성자 A씨는 "안세하가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커서 일진 짱이었다"며 "급탕실 깨진 유리조각을 들고 제 배를 쿡쿡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의 동창이라고 밝힌 현직 교사 B씨도 A씨의 주장에 동조했다. B씨는 "안세하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안세하를 무서워해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 A가 학폭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보복당할까 무서워 선생님을 불러오거나 그 무리에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못했다. 그때 도와주지 못하고 모른 척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또한 안세하 측의 법적 대응 예고에 A씨를 위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하의 1년 후배라는 C씨는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 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혀진다. 그 당시 남산중 애들은 안다. 유명한 일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우재야 너도 알잖아. 근데 다들 쉬쉬하길래 별로 인기 없는 연예인이라 냅둠"이라고 주우재를 소환했다.
실제 주우재는 안세하와 같은 남산중학교 출신이며, 안세하가 빠른 1986년생이라 1986년 11월생인 주우재는 안세하의 1년 후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우재가 안세하의 중학교 1년 후배라고 한들, 안세하의 학폭 의혹에 답할 이유도 없고, 소위 말하는 일진 선배가 한 행동들을 다 알 리도 없다. 특히 같은 학년의 다른 반에서 벌어진 일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일진 선배가 누구인지 관심이 없다면 1년 선배라고 해도 어떻게 알겠는가. 더군다나 C씨가 남긴 댓글에는 "주우재 착했다", "우재는 지금보다 훨씬 말랐었음. 새까맣고 안경 끼고 모범생이었음. 우재는 착했어"라는 답글이 달린 바. C씨가 "솔직히 우재야 너도 알잖아"라며 굳이 이번 일과 상관없는 '모범생'이었던 주우재를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 역시 "주우재를 왜 끌어들이냐", "관련도 없는 주우재한테 왜 그러냐", "폭로하는 건 자유인데, 유명인 끌어들여 관심받게 하려는 것도 간접 폭력이다", "동창도 아니고 선배면 진짜 더 모를텐데 불똥 맞았네", "가만히 있는 주우재 내버려둬라" 등 쓴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의 학폭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하여 법률대리인(이엔티 법률사무소 강진석 변호사)을 선임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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