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 반토막‥DSR 등 정책 효과"

정혜인 hi@mbc.co.kr 2024. 9.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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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들어 첫 5영업일 기준 가계대출이 은행권 기준으로 1조 1천억 원 늘었는데, 이는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44일을 맞은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들어 시행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 "효과가 조금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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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들어 첫 5영업일 기준 가계대출이 은행권 기준으로 1조 1천억 원 늘었는데, 이는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44일을 맞은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들어 시행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 "효과가 조금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9조 8천억 원 늘어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조금 둔화하는 모습이 지속된다면 추가 조치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겠냐"며 "정량, 정성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보고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수요 쪽에서는 대출과 관련해 투기적인 부분을 제어하고 소득 DSR 기준에 맞춰 갈 수 있도록 타이트하게 가고 있다"며 "공급과 수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가계대출 급증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정책대출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제어해 나가야 하겠다는 방향에 대해 부처 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대출총량제 재도입 가능성과 관련해 "지난 2021년 시행 당시 은행별로 할당량을 주고 그걸 넘어서는 경우는 일부 은행이 대출을 중단하는 일들이 벌어졌는데, 대출이 중단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최근 3∼4년간 전세대출 규모가 빠르게 늘었고, 이 부분이 주택 매매시장의 가격을 올리는 데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전세대출과 관련한 보증 비율 조정 등 모든 조치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지만, 무주택자들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분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에 관해서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이어서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현 경영진의 거취와 관련한 부분은 기본적으로 우리금융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했습니다.

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36305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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