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19~22일 체코 공식 방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를 공식 방문해 양국 간 '원전 동맹' 구축에 나선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이후 약 9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이번 공식 방문을 통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 코리아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체코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원전을 넘어 경제, 과학기술, 교육, 인적 교류 등을 아우르는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도 함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페트르 파벨 대통령 부부가 개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체코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한-체코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같은 날 윤 대통령 부부는 양국 대표단과 정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파벨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도 참석한다.

20일에는 파벨 대통령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와 체코상공회의소, 체코 산업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어 피알라 총리와 체코의 주요 산업 기술 도시 풀젠시를 방문해 관련 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프라하로 돌아와서 총리와 소인수 회담과 업무 오찬을 한다.

윤 대통령과 체코 총리는 원전 협력을 포함해 무역 투자, 첨단기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할 MOU 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상·하원 의장을 접견하고 관계 심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귀국한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