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아르테타 감독, 아스널과 3년 재계약”···북런던더비 앞두고 힘 실어주기
미켈 아르테타 감독(42)이 아스널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의 데이비드 온스타인은 12일 단독 타이틀을 달고 “아르테타가 아스널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아르테타는 이번 재계약으로 친정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2017-18시즌을 끝으로 22년 동안 팀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과 이별했다. 이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2019-20시즌 중도에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래드릭 융베리 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아스널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고 맨체스터티에서 코치로 활약하던 아르테타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스널 주장 출신이지만 감독 경력이 없던 아르테타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아르테타 감독은 중도에 부임한 첫 시즌부터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팀에 트로피를 선사했다. 다음 시즌에는 리그 8위에 그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아르테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보드진은 그를 믿고 장기 프로젝트를 맡겼다.
결국 아르테타 감독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등 젊은 자원들을 팀의 중심으로 중용하면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022-23시즌과 지난 시즌 모두 2위를 차지하면서 아스널을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벼른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미켈 메리노를 영입했고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는 첼시에서 라힘 스털링을 임대로 데려왔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시즌 3라운드까지 2승1무로 순항하고 있다.
아스널은 15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트넘과 북런던더비 원정경기를 치른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메리노의 부상에 외데고르도 A매치에서 다치는 악재가 생겼다. 여기에 데클란 라이스의 퇴장 징계 결장도 있어 위기감이 감돈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테타 감독과 빠르게 재계약을 맺으며 힘을 실어줬다.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르테타 감독은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 이상의 연봉으로 리그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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