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공매도 내년 3월 전면 재개 목표…‘밸류업’ 적극 참여 당부”

황경주 2024. 9. 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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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공매도는 내년 3월 말에 전면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법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부정 대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으로 금융위원장으로서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금융감독원 검사를 같이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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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공매도는 내년 3월 말에 전면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법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 자체를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자본시장 선진화가 개인들의 자산을 부동산에서 (자본시장) 투자 중심으로 바꿔 나가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부정 대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으로 금융위원장으로서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금융감독원 검사를 같이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관련 인사들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나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사들의 잇따른 내부통제 문제, 횡령 등에 대해서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개선해 주길 바란다”며, “주주에게 관심을 갖는 경영에 이런 내부 통제 조치들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심사 기준을 늦어도 11월까지 마련하고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영업하며 기존 은행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평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은행에 경쟁이 필요하고, 어떤 분야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인터넷은행을 만들건지에 대해 인가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더 분석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연착륙이 정부가 예상했던 범위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1차 사업성 평가를 마무리했다”며, “정부 예상 범위 안에서 부실 우려 사업장들 규모가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융사나 건설사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연착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실 우려 사업장을 빠르게 재구조화하거나 경·공매에서 빨리 정리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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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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