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1인가구 천만 육박...고령가구 불과 14년 뒤 천만
인구는 줄고 있지만 가구 수는 늘어 2041년 정점
저출생·고령화·비혼 확산으로 1인 가구 계속 늘어
[앵커]
고령화와 저출생, 비혼 확산으로 1인가구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30년 뒤쯤 1인가구 비중이 41%를 넘어 천만 가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전체 가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가구주인 경우가 불과 14년 뒤 천만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이 우리 가구 변화를 전망한 결과를 이승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정점을 찍고 줄고 있지만 가구 수는 2041년 2천4백여만 가구까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저출생 고령화, 비혼 확산으로 1인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민영 / 편의점 매니저 :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도시락도 그렇고 컵과일 같은 소용량 과일들까지 고객님께서 많이 사가시고 시식대에서 많이 드시고 계십니다.]
통계청 추계 결과 지난 2022년 34.1%인 1인 가구 비중은 2052년 41.3%로 7.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년간 223만 가구 넘게 늘어나 962만 가구에 이르는 겁니다.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경우가 줄면서 2052년 10가구 가운데 8가구는 한두 명이 사는 가구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2인 가구 비중 2052년 76.8%)
부부가구 비중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경우보다 커지고, 4인 가구 비중은 6.7%로 보기 드물게 될 전망입니다.
2022년 2.26명인 평균 가구원수는 2034년 2명 선이 깨진 뒤 2052년 1.81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42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40.8%로 독일 45.3%, 일본 43.7%보다 낮고, 영국 32.9%, 호주 27.5%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도 급속히 늘어납니다.
현재 네 가구 중 하나인(24%)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52년 절반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50.6%)
숫자로 보면 불과 14년 뒤인 2038년 천만 가구를 돌파하는 등 30년간 2.3배 늘어, 천179만 가구에 육박합니다.
1인가구주도 지금은 20대 비중이 18.7%로 가장 높지만 2052년에는 80세 이상이 네 가구 중 한 가구(23.8%), 65세 이상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51.6%)
통계청은 저출생, 비혼 확산과 코로나 사태 영향이 남아 2년 전 추계보다 1인가구와 노인가구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졌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원희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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