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되자 재미있는 일 찾아 산골로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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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 59세 자연인 김연호 씨의 생활을 들여다본다.
연호 씨는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건 다 한다'는 기조로, 자신을 '다 한다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겸 유일한 직원이라고 소개한다.
연호 씨는 취업도, 결혼도, 아버지가 되는 일도 모두 남들보다 한 박자 빠르게 바쁜 인생을 살다가 50세가 되던 해에 산에 들어왔다.
적어도 연호 씨는 그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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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 59세 자연인 김연호 씨의 생활을 들여다본다. 혼자 있어도 심심할 틈 없다는 그와 재미라면 사족을 못 쓰는 MC 윤택이 만났다. 연호 씨는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건 다 한다'는 기조로, 자신을 '다 한다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겸 유일한 직원이라고 소개한다. 그의 특기는 아재 개그, 배드민턴 채로 말벌 쫓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이다.
해발 500m에 있는 그의 황토벽돌집에도 가을이 찾아온다. 연호 씨는 바빠진다. 맨몸으로 지붕에 올라가 연통 청소도 해야 하고, 황토찜질방을 데울 땔감도 날라야 한다. 함께 사는 동물 친구들의 환절기 보양식도 손수 만든다. 특히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메뚜기를 잡으려 잠자리채를 들고 온 풀숲을 헤맨다. 재미있는 일을 찾아 산을 오르다 보면 잎이 일곱 개나 되는 천종산삼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무 새총으로 깡통 맞히기 놀이도 한다.
이렇게 웃다 보니 어느덧 긍정적인 사람이 됐다. 연호 씨는 취업도, 결혼도, 아버지가 되는 일도 모두 남들보다 한 박자 빠르게 바쁜 인생을 살다가 50세가 되던 해에 산에 들어왔다. 은퇴 역시 조금 빨리 해도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에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각오를 실행에 옮겼다. 누군가는 아직 젊은 나이에 허송세월 보낸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적어도 연호 씨는 그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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