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앞 인생샷, 물레 돌리며 인생작 … 즐길거리 넘친다
평창강 둔치 백일홍 8만그루
함평 꽃무릇 군락지서 힐링
여주 도자기 직접 구워보고
창원 밴드 공연보며 오감만족
딱지치기·투호·송편 빚기까지
각종 전통문화 체험도 가득
손꼽아 기다린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기록적인 폭염과 늦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재충전할 기회다. 주말을 포함해 연휴가 닷새간 이어져 시간도 마음도 여유롭다. 황금 같은 연휴를 맞아 지역별 행사도 아쉬움이 없도록 풍성하게 준비됐다. 가을꽃 축제부터 전시회, 민속놀이, 록밴드 공연까지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
강원도 평창강 둔치에선 13일부터 10일간 '평창백일홍축제'가 펼쳐진다.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이 심은 백일홍 8만그루가 만개해 귀성객을 맞이한다. 포토존을 비롯해 체험 부스와 파라솔 쉼터도 운영된다. 문화예술 공연과 백일장·사생대회, 삼행시 짓기 대회, 대통합 아라리, 한가위 노래자랑 등 공연도 준비됐다.
평창 용평면 장평리 전통민속상설공연장에선 13~16일 '평창농악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장르의 민속예술 공연 외에 전통음식 만들기, 가마 체험 등이 진행된다.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선 지난 6일 막을 올린 '평창효석문화제'가 15일까지 이어진다.
인천 서구 석남동 거북시장에선 14일 '오구단길 거상축제'가 열린다. 거북시장은 1960년대 '거북상회'라는 가게가 명성을 얻으면서 형성된 상권으로 2019년 전통시장 주차 환경 개선사업, 쇼핑 특화거리 조성사업 등을 통해 현대시설로 변모했다. 이번 축제는 낮 12시 주민 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원플러스원(이병철+김민교), 김민진, 단비 등 초대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진다.
인천 미추홀구 인천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는 16~18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예 온(溫, On), 전통공예 체험전'이 열린다. 무형유산 보유자 등 전문가에게 다양한 공예 기술을 배우고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경기도자미술관(이천)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경기도자박물관(광주) 등지에선 '경기도자비엔날레'가 진행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국제 도자예술 행사로, 오감을 충족하는 다양한 전시회 및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연계 행사로 진행되는 여주도자페스타는 15일까지 신륵사관광지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다. 68개 여주 도자업체가 도자기 판매전을 열고 물레 체험, 도자기 그림 그리기, 라쿠소성 등 다양한 도자 체험과 동아리 공연을 선보인다.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선 14일부터 추석 연휴 내내 '자라섬 꽃 페스타'가 진행된다. 백일홍과 구절초, 팜파스그라스, 달리아, 해바라기 등 다양한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다. 폭죽덩굴과 조롱박으로 만든 호박 터널, 꽃을 이용한 조형물 및 테마공원도 조성됐다.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보문호반광장에선 15~17일 '추석맞이 보문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통기타, 트로트, 국악, 마술쇼, 비보이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족 노래자랑, 왕과 왕비 옷 체험,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펼쳐진다.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분수광장에선 16~17일 이틀간 '구미 한가위 전통 연희축제'가 열린다.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신명 나는 공연과 가수 오승하, 국악인 전영랑·박천음, 줄꾼 유진호의 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전통차 시음과 천연 염색, 민화, 상모 돌리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경남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선 14일 오후 5시 전국 실력파 밴드가 공연하는 '창원인디락페스타'가 열린다. 창원 록밴드 '국빈관진상들'과 '마그'를 비롯해 대구의 '하즈', 경기도의 '플라이데이즈', 부산의 '레드클라인', 청주의 '매니악킹즈'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인디 밴드들이 참여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울산 어린이 체험 놀이시설인 대왕별 아이누리에선 14~18일 추석맞이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전래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딱지치기, 제기차기, 달고나 게임, 송편 빚기, 추석 클레이 다과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남 함평 용천사 꽃무릇공원 일원에선 15일까지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이자 자연보호 100경 중 하나인 꽃무릇을 활용한 대표적 축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선 18일 '추석 민속한마당' 행사를 통해 민속놀이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의 사인회가 열린다.
[이상헌 기자 / 지홍구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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