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시간 왔지만 … 지나친 낙관론 금물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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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8월 잭슨홀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블랙아웃 기간(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연준 위원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삼가는 기간) 직전 연준 리더십의 핵심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인하 폭에 대해 25bp가 베이스 시나리오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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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중요 포인트와 대응법이 어떻게 될까요?
A.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8월 잭슨홀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블랙아웃 기간(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연준 위원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삼가는 기간) 직전 연준 리더십의 핵심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인하 폭에 대해 25bp가 베이스 시나리오임을 시사했다. 즉 9월 25bp 인하는 시장이 '이미 반영하고 있는' 재료이며 금번 회의에서 시장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변수는 최근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 및 전망과 점도표를 통해 공개될 인하 속도다.
고용시장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하방 리스크(고용 악화)에 무게를 둘 경우 금리 인하는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고용시장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아직은 괜찮다'에 무게를 둔다면 금리 인하는 시장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전망이다. 연준이 시장을 '좋게' 해석하는 것이 시장에 유리할까? 아니면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시장에 유리할까?
필자는 현재 고용시장이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연준이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실업률은 지난해 7월까지 상승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이 '만성적인 초과 수요 상태'였기 때문이다. 반대로 초과 수요가 사라진다면 실업률은 그간의 금리 인상 효과를 일거에 반영하며 '비대칭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기준 노동에 대한 초과 수요는 팬데믹 이전보다도 낮아졌다. 이에 해고율도 낮지만 기업의 채용률도 급감해 팬데믹 이전보다도 낮다. 즉 기업들은 사람들을 해고하지도 않지만 채용하지도 않고 있으며 구직자들의 체감 고용 경기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이 이미 균형 상태를 통과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실업률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문제는 연준의 대응 방식이다. 금융시장의 소방수인 중앙은행은 '과잉대응'으로 인한 정책 실패를 가장 두려워한다. 2022년 미국 물가 상승률이 8.5%일 때조차 연준은 25bp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 사건은 연준이 후행적 대응보다 정책 실패를 가장 두려워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결국 금번 회의에서 연준은 고용시장에 대해 '아직 괜찮다'는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여전히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는 시장 입장에서 물가에 대한 초동 대응에 실패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당사는 이벤트 당일은 시장이 '환호'할 수 있어도 시차를 두고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아직 용기보다는 조심성이 필요한 국면으로 분석하며 보험의 역할을 하는 채권시장에는 우호적 재료로서 기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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