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베일 벗었지만 … 디스플레이株 급락세 [MBN GOLD 증시기상도]

2024. 9.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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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앞둔 수급 공백이 두드러진다.

추석 연휴 직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소다.

3분기 내내 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낙폭과대 인식, 제약바이오 업종 자체의 재평가 움직임, 미국 대선에 따른 정책 수혜주 찾기 등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보고 외국인의 수급이 유입되는 상황을 기다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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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판매량 전망은 긍정적
OLED 장기적으로 공략할만
해외매출 점유율 올린 뷰티주
클래시스 등 줄줄이 신고가

연휴를 앞둔 수급 공백이 두드러진다. 추석 연휴 직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소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9%가 넘지만, 아직까지 금리 인하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3분기 내내 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낙폭과대 인식, 제약바이오 업종 자체의 재평가 움직임, 미국 대선에 따른 정책 수혜주 찾기 등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보고 외국인의 수급이 유입되는 상황을 기다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도체

외국인 투매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 반도체 업종이다. 최근 스마트폰, PC 등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반도체 사이클을 주도하는 것으로 세트향보다는 서버향이 중심이다. AI 가속기 및 서버 D램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역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엔비디아 공급 일정을 맞추기도 빠듯하다. 결국 무너진 투자심리, 수급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반도체 업종 부활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소부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은 선제적인 저점 시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제 10월이 되면 3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만큼 하반기 HBM향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후공정 기업들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다. 최근 조정을 최소 40%에서 많게는 60% 이상 조정을 받은 소부장 종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가 버블이 걷히고 실적에 기대어 차별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는 종목에 선택과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제약바이오

유한양행은 렉라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령한 바 있다. 내년부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처방이 본격화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취도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제 돈을 버는 매출 구조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유럽 종양 학회에 참가하는 다수 기업이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중간 결과를 공개하고 신약 개발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임상 진척 및 추가 파이프라인 발굴도 계속해서 주시해야 한다.

피부미용

최근 2개월간 주춤했던 K뷰티 관련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화장품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실리콘투, 브이티, 코스메카코리아 등 기업이 추세를 회복하고 있고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피부미용 관련주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 매출 점유율, 환율 반등 등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OLED

애플이 아이폰16을 공개했다. 신제품 공개 이후 관련주 주가는 오히려 급락세를 보였지만 중장기 판매량 전망치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아이폰 판매량 증가와 아이패드 등 세트 제품군의 동반 호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관련주의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특히 애플이 향후 OLED 탑재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구조적인 성장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 관점의 공략이 유효해 보인다.

방산

최근 단기 조정을 거쳤지만, 동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아직도 유효하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대표 수혜주가 역대급의 수주 잔액과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된 일시적 모멘텀이 아닌 K방산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기술력을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 여전히 저평가돼있는 상태로 향후 성장성과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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