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연말까지 배민클럽 구독자 500만명"…배달앱 멤버십 경쟁 '격화'

김민성 기자 2024. 9. 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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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이 첫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을 출시하고 배달업계 멤버십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민클럽은 배달팁·B마트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배민클럽의 구독자 수를 500만명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배민은 배달비 절감 효과와 제휴처 할인 혜택 등을 통해 배민클럽 구독자를 연말까지 400만~500만명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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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11일부터 배민클럽 유료화 시행…월 요금 3990원
모회사 DH "연말~내년 초까지 구독자 500만명" 목표
와우멤버십·요기패스X 대비 유인책 부족하다는 지적도
우아한형제들이 11일 구독제 모델인 '배민클럽'을 유료화했다.(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이 첫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을 출시하고 배달업계 멤버십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민클럽은 배달팁·B마트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배민클럽의 구독자 수를 500만명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28일부터 무료로 제공해오던 배민클럽을 전날부터 유료화했다.

배민클럽은 ▲한집배달 할인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브랜드 할인쿠폰 ▲B마트 할인 ▲제휴사 할인 등을 제공하는 구독제 멤버십이다.

실제 배민클럽 가입 전 2000~3000원대였던 배민클럽 적용 후 한집배달 배달비는 1000원으로 줄었고, 알뜰배달 배달비는 무료로 변경됐다.

배민클럽 가입 전(좌)과 후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배달비 차이. (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배민에 따르면 무료체험 기간 사전 가입한 고객들은 1인당 월 회비(3990원)의 4배 수준인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주변 기준 기존 배민1 요금제에 가입해 한집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던 가맹점들은 대부분 배민클럽에 포함된 상태였다.

배민 관계자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많은 자영업자가 배민클럽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민클럽은 GS칼텍스 5000원 주유 할인 쿠폰, 롯데시네마 영화 9000원 할인권 4매 등 제휴사 할인 쿠폰도 제공했다.

배민클럽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GS칼텍스와 롯데시네마 할인 쿠폰. 이번달까지만 받을 수 있다.(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GS칼텍스와 롯데시네마의 제휴 혜택은 이달까지만 받을 수 있으며, 다음 달 혜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배민 관계자는 "아직 제휴처가 어떻게 될지는 확정이 안 된 상태로, 다음 달에 기존 제휴처가 연장될 수도 있고 다른 곳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추후 혜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제휴사 할인 혜택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배달비 절감 효과와 제휴처 할인 혜택 등을 통해 배민클럽 구독자를 연말까지 400만~500만명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니클라스 외스트베리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배민클럽 구독자 400만명 혹은 5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월 3990원인 배민클럽 요금을 고려하면 혜택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쿠팡이츠의 경우도 와우멤버십 요금제(7890원)에 한해서만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로켓배송 서비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요기요가 운영하는 유료 멤버십 '요기패스X'(4900원)의 경우도 월 2900원으로 요금을 인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신한카드, 네이버멤버십 등과의 연계를 통해 요금 부담을 줄인 상태다.

이에 배민은 당분간 배민클럽의 요금을 1990원으로 낮추고, 모든 가입자에게 1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구독자 유치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 무료배달을 비롯해 로켓배송, 쿠팡플레이등이 포함된 와우멤버십과 다른 멤버십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 요기패스X와 비교하면 배민클럽은 구독자 유인책이 부족해 보인다"며 "다만 배민클럽이 혜택을 점차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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