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왔다가 미혼모가 된 외국인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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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를 사랑해 유학을 왔다가 끔찍한 범죄에 노출돼 미혼모가 된 아농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다.
아농은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2021년 한국에서 감금, 폭행, 강간 등을 당했다.
딸은 만 2세가 됐지만 고국에 계신 아농의 부모님은 나디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종교적 문제나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생각하면, 아농은 차마 집에 돌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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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를 사랑해 유학을 왔다가 끔찍한 범죄에 노출돼 미혼모가 된 아농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다. 아농은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2021년 한국에서 감금, 폭행, 강간 등을 당했다. 학교 기숙사 신청 기간을 놓쳐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은 나라 사람에게 숙소와 일자리를 소개받았다가 범죄조직에 연루됐다. 조직원에게 몹쓸 짓을 당해 원치 않은 아이까지 생기고 말았다.
그녀의 '코리안 드림'은 고난의 연속이다. 다행히 조직으로부터 탈출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돈 한 푼 없는 만삭의 몸으로 거리를 떠돌았고, 미혼모 시설에서 딸 나디를 출산했다. 딸은 만 2세가 됐지만 고국에 계신 아농의 부모님은 나디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종교적 문제나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생각하면, 아농은 차마 집에 돌아갈 수 없다. 부모님이 이 상황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또 나디의 한국 국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이 아빠를 찾아 한국인의 자식이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나디를 보며, 아농은 낯선 농촌으로 가 일손 돕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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