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못하는 정치인과 그의 비서실장

추석 특선 영화 '정직한 후보2'(SBS 15일 오후 11시 5분)

전작 1편에서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두고 최고의 무기였던 거짓말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편에서는 영화 초반부터 서울시장 선거 낙선의 쓴맛을 본 주상숙이 망한 백수가 된 채로 등장한다. 고향 강원도에 머물던 주상숙은 어느 날 바다에 빠진 한 청년을 구하게 되고, 이 일이 뉴스를 타면서 자신의 고향에서 화려한 복귀 기회를 잡는다. 그가 복귀를 꿈꾸는 무대는 강원도지사 선거. 과연 그녀에게 정계 복귀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까.

정직할수록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지지율 앞에 다시 '뻥쟁이'로 돌아간 그 순간, 주상숙에게 또다시 '진실의 주둥이'가 찾아온다. 황당하게도 이번에는 주상숙뿐만 그녀의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 분)까지 거짓말을 못하는 주둥이가 된 것이다. 그들의 좌충우돌에 웃음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