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굿즈 선물하는 엄마의 사연 [MBN]

내부고발(14일 오후 8시 20분)

부모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본격 추리쇼가 펼쳐진다. MBN 추석 특집 '내 부모님을 고발합니다! 내부고발'은 부모의 문제적 언행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성인 자녀의 의뢰를 받아, 일상 속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부모와 자녀 간의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MC 오현경과 함께, 배우 김영란과 김성은이 각각 부모와 자녀의 입장에서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방송에서는 가수 마이진의 열성팬인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된다. 어머니는 팬클럽 활동을 딸과 주변인에게 강요하는가 하면, 결혼한 딸의 방에 굿즈를 가득 채워 넣고 정원에는 '마이진 나무'를 심기까지 한다. 이에 어머니가 마이진에게 지나치게 몰입하는 이유와 딸이 미처 알지 못했던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70대 노모의 외출이 두렵다는 40대 아들의 사연도 그려진다. 어머니는 외출만 했다 하면 쓰레기를 주워오거나 마트를 돌며 물건을 훔치고, 심지어 여기저기 외상을 지고 다닌다. 이 때문에 아들은 경찰서에 불려 다니며 수습하느라 골머리를 썩고 있으며, 결혼까지 포기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그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어머니의 일상을 관찰하던 중 특이한 행동이 포착된다. 어머니가 TV 여행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노트에 관광 명소를 메모하고, 주워온 옷을 빨아 차곡차곡 쇼핑백에 담는가 하면 아침마다 새에게 밥을 주고 있었던 것. 이광민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이 모습에서 문제 행동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내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