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최명길·최석정 묘소 정비…김영환 지사 참배

전창해 2024. 9.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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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문신인 지천(遲川) 최명길(崔鳴吉·1586∼1647년)과 그의 손자인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1646∼1715년)의 묘소 정비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발공사는 1천만원을 들여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율리에 있는 두 묘소 벌초는 물론 진입로 정비 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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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개발공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문신인 지천(遲川) 최명길(崔鳴吉·1586∼1647년)과 그의 손자인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1646∼1715년)의 묘소 정비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선시대 문신 최명길·최석정 묘소를 찾아 참배 중인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발공사는 1천만원을 들여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율리에 있는 두 묘소 벌초는 물론 진입로 정비 등을 마쳤다.

추후 묘소 방향 표지 및 인물 안내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종중 구성원이 많지 않고, 대부분 외지에 있어 문화유산인 묘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두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정비 현황 점검 및 묘소 참배를 위해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명길·최석정 묘소는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연계 탐방 동선 등을 고려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문화유산 가치를 밝히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선 중기 문신인 최명길은 조선왕조 최대의 국난으로 불리는 병자호란 당시 명분을 앞세운 척화론에 맞서 현실과 민생주의적 관점의 주화론을 폈던 인물이다.

그의 손자인 최석정은 조선 후기 정치가·문인이자 세계적인 수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기리고자 2021년 '올해의 최석정상'을 신설하고 수학 발전과 활용, 수학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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