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통령실 참모들에 명절 선물 대신 편지...그 비용만큼 기부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추석을 맞아 정진석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 대표가 추석 인사로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 전원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안다”며 “우리 사회 주요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차원”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편지에서 “몸과 마음이 풍족해야 할 추석이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다중격차로 인해 고통받는 동료 시민들이 많다”며 “국민의힘은 촘촘히 엮여 있는 격차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난 설을 맞아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통상적인 명절 선물 대신 연하장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함에 양해를 구했었고, 그 덕에 연탄 7만1000장을 기부할 수 있었다”며 “당 대표로 맞는 첫 추석에도 여러분께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한다. 이번에도 선물 대신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꼬인 실을 풀어갈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대통령실과 협력해 여러 민생 사안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한 대표의 편지는 지난 10일 대통령실에 전달됐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주고받는 당정 간의 추석 인사”라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선물 비용으로 배정된 5000만원을 결식 아동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대신 사회 주요 인사들에겐 장애인 화가 탁용준 화백의 그림이 동봉된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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