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코스피,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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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원 넘게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이 이날 275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 전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역사적 하단 수준의 PBR을 보였다"며 "가격 매력이 존재하는 구간이지만 장중 상승폭이 축소한 것은 젠슨 황이 TSMC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것이 더 컸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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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순매도 포지션을 고수하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서자 시장도 안도하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8.72포인트(2.34%) 오른 2572.09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일부터 이어진 하락장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반등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원 넘게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이 이날 275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2313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인공지능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힌 뒤 관련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한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6% 오른 6만63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7.38% 상승한 16만88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7만닉스'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마감 직전 17만원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이날 상승 마감에도 지난달부터 이어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를 고려하면, 회복률이 미미하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에 전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역사적 하단 수준의 PBR을 보였다"며 "가격 매력이 존재하는 구간이지만 장중 상승폭이 축소한 것은 젠슨 황이 TSMC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것이 더 컸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6%), POSCO홀딩스(4.82%), 현대차(3.80%)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삼성SDI는 이날 0.55% 내렸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2억원, 126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등 시총 상위 5개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만기일인 이날 장 후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코스피 현물 순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했고, 2000억원 가까이 매수세를 확대했던 연기금은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시장, 전 업종이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거래대금은 여전히 위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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