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결혼인식까지 바꾸는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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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미혼 남녀 소개팅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이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12일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5차례 개최한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년 차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중 4·5차는 신청 마감했고, 6·7·8차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 300명을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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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주인 115명 중 '결혼 의향 있다' 78.3% 답변
미혼남녀 만남의 장이 결혼에 대한 인식변화로 이어져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의 미혼 남녀 소개팅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이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솔로몬의 선택 참여 후 1년 간 생활 및 인식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 320명 중 36%인 115명이 현재 연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명은 솔로몬의 선택에서 매칭이 성사된 상대방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고, 5명은 조별 뒤풀이 모임 등에서 만나게 됐다고 답했다.
현재 연애 중인 115명 중 상대방과 결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90명(78.3%)이 ‘그렇다’고 했다.
솔로몬의 선택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설문 응답자의 82.5%(264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최대 2개까지 응답할 수 있는 추천 이유 7가지에 대해선 추천 의향자 264명 중 64.4%(170명)가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라 믿을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43.9%(116명)가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를 꼽았다.
성남시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결혼은 비교적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 이후 후속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연애 중인 상대방과의 결혼 계획이 78.3%로 나타나 결혼 커플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년 차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380쌍 중 166쌍(44%)의 커플이 이어졌고, 지난 7월과 9월 2쌍의 부부도 탄생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앞으로 5차례(4~8차) 더 열린다. 이 중 4·5차는 신청 마감했고, 6·7·8차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 300명을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1984년~1996년생)의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 미혼 남녀가 참여할 수 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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