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순매수’ 속 3%대 강세…730선 복귀

박순엽 2024. 9. 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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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투자심리 회복에 전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나면서 3%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시장이 투자심리 회복에 전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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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대비 3.05% 상승…730선은 6거래일 만
“젠슨황 AI 반도체 수요 언급에 기술주 위주 상승”
업종별 모두 강세…기계·장비 업종이 5%대 오름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알테오젠도 3% 상승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투자심리 회복에 전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나면서 3%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 만의 730선 복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120억원, 126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42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4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시장이 투자심리 회복에 전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재 종목이 중국 CATL 리튬 생산 감축 결정 소식에 오름세를 이어갔다”며 “인공지능(AI) 투자심리 회복으로 반도체 소부장과 전력설비 종목 등 관련 테마도 강세”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전일 미국 증시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며 반도체 기술주 위주로 상승했다”며 “필요 시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젠슨황 언급이 나오며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도 기대감이 유입했고,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기계·장비 업종이 5.4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유통과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3.77%, 3.59%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화학과 금속 업종도 각각 3.35%, 3.0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3.27%) 오른 31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3600원(2.34%) 상승한 15만 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와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50%, 3.35%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반도체 업황이 기지개를 켜면서 국내 중소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래반도체(254490)는 전 거래일 대비 3490원(29.98%) 오른 1만 5130원으로, 같은 기간 제주반도체(080220)도 1210원(9.93%) 상승한 1만 34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4250만주, 거래대금은 6조 893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14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83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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