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 월드컵 16강 탈락한 박윤정 감독 “최선 다해줘 고마워,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나면 좋겠다”

박윤정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0년 만에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그 이상을 이루는 데는 실패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줘서 매우 고맙다”고 짧게 말했다.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쏟기도 했다. 박 감독은 “감독이 처음이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 지지해 준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며 “다시 좋은 모습으로, 성장한 사람이자 팀으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선수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과 격려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은 “16강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이 대회가 앞으로 성장할 기회와 발판이 될 거로 믿는다. 선수들이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주정 전유경(위덕대)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아쉽게 패했지만 다음에는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 나를 믿고 따라와줘서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