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클라스는 다르네”…두번 접는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주문 폭발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9. 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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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를 출시한 화웨이가 사전 예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12일 중국 현지 매체 콰이테크놀로지(Kuai Technology)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메이트XT 사전 예약자 수는 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가격 등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화웨이가 이같은 폭발적인 사전주문 예약량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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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를 출시한 화웨이가 사전 예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12일 중국 현지 매체 콰이테크놀로지(Kuai Technology)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메이트XT 사전 예약자 수는 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트 XT는 사전 예약 한 시간이 채 안 돼 19만건이 넘는 주문이 이뤄진 데 이어 6시간 만에 100만건, 24시간 만에 200만건을 돌파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8분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오는 12일 23시 59분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제품의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8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메이트 XT [사진출처=글로벌타임스 캡처]
‘메이트XT’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이다.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게 설계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하다.

펼쳤을 때 액정의 최대 크기는 10.2인치고 두께는 3.6㎜다. 화웨이의 자체 하모니 OS를 장착했다.

메이트 XT의 가격은 256GB 1만9999위안(377만원), 512GB 2만1999위안(415만원), 1TB 2만3999위안(453만원)이다. 같은 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신제품을 발표한 애플의 아이폰16이 125만원, 아이폰16플러스가 135만원부터 시작되는 것과 비교해도 약 2배 가까이 비싸다.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가격 등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화웨이가 이같은 폭발적인 사전주문 예약량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폭발적으로 선주문이 늘었다는 것은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 초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 애플에 맞서는 주요 경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사전 판매량은 지난해 Z폴드5와 Z플립5의 102만대다. 하반기 신제품인 갤럭시 Z폴드6와 Z플립6의 사전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11% 감소한 91만대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중국 내 폴더블폰 판매량 점유율 42%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비보와 아너가 각각 23.1%와 20.9%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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