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서 70대 운전 승용차 ‘인도 돌진’…행인 2명 사망

권기정 기자 2024. 9.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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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급발진” 주장
12일 오후 1시13분쯤 부산 해운대구청 인근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2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구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숨졌다.

12일 오후 1시1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구청 어귀 삼거리에서 A씨(70대)가 몰던 벤츠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인도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인도에 정차해 있던 트럭을 들이받은 뒤 행인 B씨(70대·여)와 C씨(60대)를 덮쳤다. 이어 인근 가게 입구를 파손하고 멈췄다.

이 사고로 B씨는 사고 현장에서 숨졌으며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트럭 운전자는 하차한 상태였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A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전봇대가 파손돼 일대가 정전됐고, 해당 도로는 한동안 통제됐다.

경찰과 부산소방본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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