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토론 열릴까…해리스 “재밌었다, 한 번 더” 트럼프 “이긴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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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는 확고하고, 트럼프는 모호하다.
10일(현지시각) 대통령 후보 간 첫 텔레비전 토론이 끝난 뒤 두번째 토론을 할지에 대해 두 후보 입장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
해리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도 "부통령 해리스는 두 번째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 트럼프는 준비되어 있나?"라고 말했다.
첫 토론이 열리기 전 트럼프에 우호적인 폭스(Fox) 뉴스는 양당에 두번째 토론회를 주최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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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는 확고하고, 트럼프는 모호하다.
10일(현지시각) 대통령 후보 간 첫 텔레비전 토론이 끝난 뒤 두번째 토론을 할지에 대해 두 후보 입장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쪽은 적극적이다. 대변인 브라이언 팰런은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엑스에 “재밌었다. 10월에 한번 더 하자”고 썼다. 해리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도 “부통령 해리스는 두 번째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 트럼프는 준비되어 있나?”라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극적이다. 토론 뒤 스핀룸(자체적인 토론 평가를 전달하고 언론의 질문을 받기 위해 미디어 센터 한쪽에 마련된 장소)을 찾은 그는 기자들에게 두번째 토론을 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는 오늘 밤 패배해서 또 한 번 토론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또 다른 토론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11일에도 트루스 소셜에 “복싱이나 (종합격투기인) 유에프시(UFC) 세계에서 패배하면 일어나서 외친다. ‘재대결하자’고. 토론도 다르지 않다. 어젯밤 해리스는 크게 졌다. 모든 여론조사가 우리가 이겼다고 한다. ‘92대 8’로 이겼다는 조사도 있다. 그런데 왜 내가 재대결을 해야 하나?”라고 썼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제이디 밴스는 폭스 뉴스에 출연해 “트럼프는 분명히 이런 토론을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선택은 그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첫 토론이 열리기 전 트럼프에 우호적인 폭스(Fox) 뉴스는 양당에 두번째 토론회를 주최하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에 “(당신들이 진행자로 제안한) 마사 맥캘럼과 브렛 바이어는 좋지 않다. 숀 해니티, 제시 워터스, 또는 로라 잉그라함을 진행자로 하자”고 말했다. 주로 연예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자들이다.
시엔엔(CNN)은 “이들이 선거 토론 진행자가 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협상의 출발점이라면, 또 다른 토론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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