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8만원 대형마트 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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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는 서울과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한가위 차례상 비용(10일 가격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닭고기(1㎏에 5380원)와 북어포(60g에 5790원) 또한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이 각각 5%가량 떨어졌다.
반면 사과·배 등 과일류는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으로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고, 밀가루·청주 등 일부 가공식품도 대형마트가 가격이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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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한가위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1.8% 올라 28만원가량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물가협회는 서울과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한가위 차례상 비용(10일 가격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전통시장에서 4인 가족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28만79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주 전 1차 조사에 비하면 0.6% 하락했지만, 지난해 한가위 성수기 조사보다는 1.8% 올랐다.
애호박·시금치·무 등 채소류는 3주 전보다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특히 애호박(한 개에 2340원)은 기상 여건 악화로 생육이 지연되고 무름병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59.2%가량 크게 올랐다. 시금치(한 단에 1만280원)와 무(한 개에 3700원) 역시 고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각각 가격이 12.1%, 10.8% 올랐다.
반면 배·닭고기·북어포 등은 한가위를 앞두고 공급이 늘면서 1차 조사보다 가격이 5∼17%가량 떨어졌다. 배(원황 5개에 2만3930원)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출하 물량이 늘어 가격이 17% 떨어졌다. 닭고기(1㎏에 5380원)와 북어포(60g에 5790원) 또한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이 각각 5%가량 떨어졌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35만6950원)보다 21.3%가량 저렴했다. 특히 동태포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2.8%(8850원) 저렴했고, 시금치·대추·소고기(양지)·닭고기 등도 31∼42%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과·배 등 과일류는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으로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고, 밀가루·청주 등 일부 가공식품도 대형마트가 가격이 더 낮았다.
최근 5년간의 14개 한가위 성수품 가격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계란 가격이 44%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닭고기(40.1%), 삼겹살(29.2%) 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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