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 출범 1년…서남권 메가시티 '싱크탱크' 주목

장아름 2024. 9. 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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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남권 중심도시 광주 발전 선도를 목표로 출범한 광주연구원이 1주년을 맞았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분리해 지난해 9월 새출발한 광주연구원은 메가시티 구축과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통합 이전 대책 등을 연구하며 지역사회에 광주발전 방안들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군 공항·도심 공업시설 이전과 교통체계 확충 등을 통해 공간을 재편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글로벌·매력·첨단산업·포용 도시' 광주를 디자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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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군 공항 이전·서민 경제 등 현안 연구 성과
광주연구원 개원 1주년 정책토론회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한민국 서남권 중심도시 광주 발전 선도를 목표로 출범한 광주연구원이 1주년을 맞았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분리해 지난해 9월 새출발한 광주연구원은 메가시티 구축과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통합 이전 대책 등을 연구하며 지역사회에 광주발전 방안들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12일 청사에서 열린 개원 1주년 기념 정책토론회에서 "기회 도시 광주의 정책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 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광주의 다양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광주연구원은 광주발전 방안을 다룬 공간·산업·문화 연구과제 45건과 공공기관 수탁과제 14건을 수행하고 각종 토론회와 학술행사를 개최했으며 광주전남 경제동향 등의 간행물도 발간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초 연구와 영산강 수계 관광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등은 지역 미래를 설계할 밑그림이자 서남권 상생 발전과도 연계된 대표 연구로 꼽힌다.

광주연구원은 군사작전과 공항 입지 적합성 측면에서 무안국제공항 인근이 민간·군 통합 이전 최적지라고 분석했다.

군공항 이전 예정지 반경 19㎢·1천784명이 소음 영향권에 들 것으로 분석하고, 소음 저감 대책으로 군 공항 부지 확장과 소음 완충지역 조성·비행 제한 시간 설정·토지 보상 범위 확대 등을 내놓았다.

군공항 소음영향도 및 완충지역조성안 [광주연구원 제공]

청년 부채 연구, 금융 복지 정책 방향 연구,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 등 시급한 민생 경제 문제 연구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를 통해 소외된 골목 상권이 전통시장과 비슷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소멸 대비책으로 거론되는 메가시티(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상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그 명과 암을 연구했다.

특히 정부가 꼽은 3축(수도권·동남권·서남권) 중 서남권의 경우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지난 50여년간 150만명의 인구가 감소해 청년 순유출 제로화를 위한 경제공동체 조성·생활 서비스 강화·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무안 통합공항 건설과 광주·전남·전북을 1시간 안으로 잇는 초고속도로·고속도로 확충, 세계적 규모의 복합쇼핑몰과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생활권을 집중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호남과 제주가 연합해 신재생 에너지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해상 풍력 개발·발전·송배전을 함께하는 등 초광역권 발전계획도 선보였다.

광주연구원은 앞으로 광주 비전 2050과 무등산 정상 완전 개방에 따른 사회경제적 가치 등 지역 산업과 환경 생태계 변화에 대비한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22명(정원 30명)인 연구 인력 결원 8명을 내년까지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연구직 정원 40명·연간 예산 90억원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연구원의 중장기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특화 연구 분야와 분야별 실행 체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군 공항·도심 공업시설 이전과 교통체계 확충 등을 통해 공간을 재편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글로벌·매력·첨단산업·포용 도시' 광주를 디자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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