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0% 빠른 `QLC 9세대 V낸드` 업계 첫 양산…"AI 시장 공략"

장우진 2024. 9. 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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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시대 초고용량 서버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위한 '1Tb QLC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12일 밝혔다.

1Tb V낸드는 1조 비트의 셀을 단일 칩 안에서 구현한 제품을 말하며, QLC(쿼드러플셀)은 하나의 셀에 4비트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QLC 9세대 V낸드는 셀과 페리의 면적을 최소화해 이전 세대 QLC V낸드 대비 약 86% 증가한 업계 최고 수준의 비트 밀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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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C 9세대 V낸드 제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시대 초고용량 서버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위한 '1Tb QLC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12일 밝혔다. 1Tb V낸드는 1조 비트의 셀을 단일 칩 안에서 구현한 제품을 말하며, QLC(쿼드러플셀)은 하나의 셀에 4비트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9세대 V낸드가 독보적인 '채널 홀 에칭' 기술을 활용해 더블 스택 구조로 업계 최고 단수를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QLC 9세대 V낸드는 셀과 페리의 면적을 최소화해 이전 세대 QLC V낸드 대비 약 86% 증가한 업계 최고 수준의 비트 밀도를 확보했다.

V낸드의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층간, 층별 셀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디자인드 몰드' 기술을 활용했다.

디자인드 몰드란 셀 특성 균일화, 최적화를 위해 셀을 동작시키는 워드라인(WL)의 간격을 조절해 적층하는 기술로, 데이터 보존 성능을 이전 제품보다 약 20% 높여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9세대 QLC는 셀의 상태 변화를 예측해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예측 프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이전 세대 QLC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각각 개선했다.

또 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을 낮추고 필요한 비트라인(BL)만 센싱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저전력 설계 기술'로 데이터 읽기, 쓰기 소비 전력도 각각 약 30%, 50%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제품을 시작으로 모바일 UFS(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 PC·서버SSD 등 QLC 9세대 V낸드 기반 제품 응용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부사장은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 또한 양산에 성공해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며 "최근 AI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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