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30홈런-100타점, 나도 있다!’ 삼성 구자욱의 첫 도전

최용석 기자 2024. 9. 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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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31)이 생애 첫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에 도전한다.

구자욱은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구자욱은 2022시즌을 마친 뒤 비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했다.

그 덕분에 삼성이 구자욱과 맺은 비 FA 다년 계약은 성공 투자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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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이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그는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 달성에 홈런 2개만을 남겨뒀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31)이 생애 첫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에 도전한다.

구자욱은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를 통해 시즌 100타점(101타점)을 넘어섰고, 30홈런에는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단일시즌 개인 최다를 넘어선 홈런은 역대급 페이스이고, 단일시즌 개인 최다타점(2017년 107타점) 신기록에도 한 발씩 다가서고 있다. 경기가 좀 더 남았지만, 시즌 타율 3할(0.330)은 무난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구자욱은 말 그대로 솔선수범하고 있다. 동료들을 이끌면서도 그라운드 안에선 공·수에 걸쳐 제 몫 이상을 해내며 삼성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을 질주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와 2021년 이후 3시즌 만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 확정적이다.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구자욱은 2022시즌을 마친 뒤 비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했다. 5년 총액 120억 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파란색’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했다. 그 후 2년간 성적이 좋다. 지난해 타율 0.336, 11홈런, 71타점, 출루율 0.407, 장타율 0.494 등으로 팀의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올해는 정확도는 물론 장타력까지 업그레이드해 타격 수치가 대부분 향상됐다. 그 덕분에 삼성이 구자욱과 맺은 비 FA 다년 계약은 성공 투자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구자욱은 한 번도 개인 성적에 관한 목표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로지 팀의 우승만 바라본다. 2012년 구자욱이 입단했을 당시 삼성은 왕조를 구축하고 있었다. 조기에 병역 의무를 마친 그는 2015년부터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했으나, 팀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015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에 그친 삼성은 2016년부터는 5시즌 동안 9~9~6~8~8위에 그쳤다. 암흑기를 맛봐서인지 구자욱은 팀의 명예 회복에 앞장선다는 일념으로 뛰고 있다.

삼성이 2위를 차지하면 PS는 플레이오프(PO)부터 시작한다. 만만치 않은 팀들과 일전이 펼쳐지겠지만, 정규시즌 막판처럼 투타의 밸런스를 잘 유지한다면 또 한번 정상에 도전해볼 수 있다.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하는 주장이 만만치 않은 마지막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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