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업도 '같이' 사회문제 해결"…新기업가정신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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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이윤 추구와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나가겠다고 생각하는 것. 저희는 그걸 '신기업가 정신'으로 명명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기업도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개념을 내세웠다.
그동안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선 한발 물러서 있었지만 기후변화 등이 기회비용으로 이어지며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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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저출생, 지역소멸 등 다룬 전시부스
"기업 새로운 노력…‘1석多조’ 아이디어 필요"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기업이 이윤 추구와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나가겠다고 생각하는 것. 저희는 그걸 ‘신기업가 정신’으로 명명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기업도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개념을 내세웠다. 사회문제는 점차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데 이를 정부와 민간이 각각 노력한다면 해결의 실타래를 쉽게 풀 수 없다. 최 회장은 ‘같이’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다양한 섹터들의 협력)로 ‘1석多조’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는 최 회장이 먼저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사회에서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 발생 속도가 훨씬 빨라지면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우려를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선 한발 물러서 있었지만 기후변화 등이 기회비용으로 이어지며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 회장은 ‘리더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기업은 돈을 버는 메커니즘(구조)까지 올라오지 않으면 시쳇말로 ‘하는 척’만 하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사실) 있었다”며 “그러나 이젠 현실적인 문제가 우리 사회를 파괴하고 갈라놓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여태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노력들이 우리에겐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 앞서 전시부스를 둘러본 최 회장은 “우리가 혼자 꿈꾸면 그건 단지 꿈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여럿이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고 한다”고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1석2조가 아닌 ‘1석多조’의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새로운 역할을 더 잘하기 위해 3가지 연결고리를 제안했다. △자사 기술로 문제 해결 모색 △인센티브 제도 등 사회문제 해결을 이윤과 연결 △기업과 주변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소통 등이다. 대한상의는 사회문제 해결에 나침반 역할을 할 ‘사회문제 지도’를 처음으로 유형화하며 사회적 가치 모색에 한 발 다가갔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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