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우리 가족은? 절반 이상이 고령자 가구, 4인 가구는 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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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년 뒤 4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7%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급속한 고령화‧저출생으로 평균 가구원 수는 2명 아래로 떨어지고, 1인 가구 비중은 40%를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1인 가구 중 고령자 비중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만큼 고령 1인 가구를 위한 사회적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년엔 30대 이하 1인 가구 비중(36.6%)이 가장 높지만, 30년 뒤에는 70대 이상 1인 가구가 전체의 42.2%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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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자녀 가구, 연 6만2,000가구씩 감소
평균 가구원 수 2.26명 →1.81명
약 30년 뒤 4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7%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됐다. 급속한 고령화‧저출생으로 평균 가구원 수는 2명 아래로 떨어지고, 1인 가구 비중은 40%를 상회할 전망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가구주인 고령 가구 비중이 절반을 웃돌게 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 2022~2052년 결과’ 보고서를 보면, 국내 총 가구수는 2022년 2,166만4,000가구에서 2041년 정점(2,436만6,000가구)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한다. 2052년 총 가구수는 2,327만7,000가구로 추산됐다.
총인구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로 전환했음에도 전체 가구수가 늘어난 건 1인 가구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 비중은 2022년 34.1%에서 2052년 41.3%로 늘어난다. 2인 가구 비중도 같은 기간 증가(28.6→35.5%)하지만, 3인 이상 가구부턴 비중이 급격히 감소한다.
같은 기간 3인 가구 비중은 19.3%에서 15.2%로 줄고, 4인 가구는 반 토막(14.1→6.7%) 날 것으로 추산됐다. 가족 유형별로 보면 1인 가구는 연평균 7만4,000가구, 부부가구는 5만3,000가구 늘어나지만, 부부‧자녀 가구는 매년 6만2,000가구씩 줄어든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2034년 처음으로 2명 이하(1.99명)를 기록한 뒤, 2052년엔 1.81명까지 줄어든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는 가구가 점차 늘어날 거란 얘기다. 실제 같은 기간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 비중은 감소(58.5%→43.4%)하는 반면, 미혼 가구주 비중은 증가(21.8%→32.1%)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고령화로 가구주 연령도 치솟아 2022년 53.2세였던 가구주 중위연령이 2052년에는 65.4세로 높아진다. 가구주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와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가구를 대표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이를 말한다. 2022년엔 40~50대 가구주가 가장 많은 비중(41.8%)을 차지했으나, 2052년에 가구주 비중이 제일 높은 연령대는 70세 이상(41.5%)일 것으로 추산됐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비중도 같은 기간 24.1%에서 50.6%로 두 배 이상 높아진다.
특히 1인 가구 중 고령자 비중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만큼 고령 1인 가구를 위한 사회적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년엔 30대 이하 1인 가구 비중(36.6%)이 가장 높지만, 30년 뒤에는 70대 이상 1인 가구가 전체의 42.2%를 차지하게 된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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